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
하나님의 본성은 완전하기 때문에 사랑을 완전하게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불완전하므로 사랑을 표현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본성은 죄로 인하여 더럽혀졌습니다. 우리는 그 자연적 성향이 자기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존재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지만 아담의 원죄와 우리 자신의 죄로 인해 그 형상이 부서져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 형상이 어떻게 부서졌거나 간에 우리는 아직도 우리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본성에서는 사랑하기를 원하며 사랑을 보여주고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본성은 그것을 막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은 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도 너를 사랑한다"거나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도 너를 사랑하겠다"라고 말하는 그런 사랑입니다. 이것은 상대가 먼저 사랑해 주거나 기대하던 반응이 올 때 하는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과 같이 우리는 단지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였음이라"(요한일서 4:19)라고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 사랑에 관하여 기록하기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한일서 4:10)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은 우리가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보증이 필요치 않으며 사랑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단순히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합니다. 무조건적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며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이며 완전한 사랑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시도록 하나님을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한복음 3:16).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를 주신 것은 우리들의 올바른 반응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과 우리의 사랑. 이것이 우리가 살펴볼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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