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을 잘 하도록 돕는 방법①

표현을 잘 하도록 돕는 방법①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끝났어요. 우리는 아이들이 어릴 때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았거든요. 이젠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부모가 친밀한 대화를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자녀가 표현을 더욱 잘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좋습니다.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가 없으니 우리 자신이 변화될 때 다른 사람도 변화할 수 있도록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의사소통이 별로 없는 것은 어느 면에선 자녀의 책임입니다. 부모는 자녀와 솔직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해도 자녀가 거기에 반응해 줄 것이라는 절대적인 확신이 없습니다. 또 부모는 자녀들의 반응이 각각 어떻게 다른가를 보기 위하여 모든 자녀에게 똑같은 대화와 똑같은 표현을 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아이가 매우 자유롭고 자발적이면 다른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조용하며 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각각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원하지도 않는데 감정을 표현하라고 강요할 수는 물론 없습니다. 자녀가 어떻게 반응하건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어야 합니다. 이것에 실패하면 자녀는 자기만의 벽을 쌓고 멀리 떨어져 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부당하게 압력을 받는 자녀들은 곧 자신을 방어하게 되며 그럼으로써 더욱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로부터 정서적 반응을 얻으려고 자녀들을 재촉하고 윽박지르면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합니다. 표현을 안 하는 자녀를 돕는 첫 단계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감정을 자기 방식대로 다루려고 하는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단계에 대해서는 내일 이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