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중심을 보시는 분

예림의집 2021. 1. 19. 09:08

중심을 보시는 분

 

담임 목사가 되고 나서 제 속에는 늘 해결할 수 없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목회하시던 교회를 제가 이어서 목회한다는 것, 소위 "세습"이라는 딱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가 부흥하고 평안하다고 여겨질 즈음 떠날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비난받으며 목회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개척하려고 건물과 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제게 물으셨습니다.

"너 왜 개척하려고 하니?" "네,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요.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목회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하나님이 무섭게 질책하셨습니다. '네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네게 맡겨진 양을 돌보는 것보다 귀하냐?" 개척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끓어오르는 욕망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보여 주시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우리는 사명으로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꿈꾸고 바라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일을 하면서 우리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자아 중심적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기도하며 끊임없이 욕망을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헛된 욕망으로 얼룩진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욕망을 잠재우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김병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