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주연
LA에서 한 교회를 섬기는 70세 된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주연이라는 목사님 이름을 듣고 "목사님! 이름이 참 재미 있네요!"라고 했더니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간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본래 산호세의 큰 교회에서 행정 목사로 평생을 사역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LA로 와서 자그마한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을 도우며 열심히 섬기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름이 주연인데 한 번도 주연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조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님이 제게 주연될 사람들을 섬기는 조연의 사명을 주신 것으로 알고 평생 이 사명을 즐겁게 감당했습니다." 백발을 휘날리며 젊은 목사님과 함께 심방을 하고 성도들을 돌아보는 그 모습이 제게 얼마나 깊은 감동을 주었는지 모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 하나님 나라에 가면 그 이름을 되찾으실 거예요. 하나님 나라에서는 목사님이 반드시 주연일 거예요."
언젠가 천국에 가면 저는 어쩌면 아무런 상급을 받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살면서 너무나 많은 사랑과 박수,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기쁨은 이런 기쁨일 것입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주님을 섬겼던 많은 성도가 주님 앞에서 상급과 칭찬과 영광을 누릴 때, 저는 뒤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는 기쁨으로 충만할 것입니다.(이동원 목사)
'ε♡з하나님께로..ε♡з > 그리스도인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거듭났는가? (0) | 2021.01.20 |
---|---|
중심을 보시는 분 (0) | 2021.01.19 |
성령님이 재촉하신 전화 한 통 (0) | 2021.01.16 |
영적 고3병을 경계하라 (0) | 2021.01.15 |
신뢰의 결단 (0) | 202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