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기도의 삶④
어느 날 한 남자가 클리브랜드의 번화한 도심지의 주요 도로에서 차를 기다리며 서 있었는데, 높이 솟아 있는 전신주의 가로대로부터 두껍고 더러운 전선이 늘어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멈춰 선 그는 생각에 몰두하느라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그 전선을 잡았습니다. 즉각 그의 얼굴에는 강렬한 고통의 표정이 나타났습니다. 팔과 몸 전체가 뒤틀리면서 몸부림을 치던 그는 땅바닥에 스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발전소와 직접 연결되어 있던 그 전선은 아주 강력한 전류가 흐르는 "살아 있는" 전선이었던 것입니다.
간혹 현대적인 기준에 비추어 보면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이들이 굉장한 능력을 지닌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력적인데 실제로는 죽은 전선처럼 무력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도 쾌활하고 매력적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생명력 있는 삶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은밀한 연결부를 능력의 근원과 신중하게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매일 아침 예수님과 단둘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방문을 닫고, 성경책을 편 채, 영혼을 잠잠케하고, 마음을 각성시키면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의지를 굽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로 단호하게 계획을 세운다면, 그 습관이 매일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은 의지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흐지부지되고 우리는 주저앉게 될 것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어떠하든 간에 그 하루를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우리는 스스로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마치 들의 장미밭 위로 불어오는 산바람만큼이나 향기로운 공기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첫 번째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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