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병중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병이 바로 마음의 병인데.. 솔직히 저에게도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편안한 척(?) 했지만.. 사람들 사이에선 아무 일 없는 듯 애써 웃음 짓곤 했지만, 가끔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 소리로 울기도 하고, 때로는 텅 빈 성전에서 뜨거운 눈물 흘리며 흐느끼기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성경에 보니 '예레미야 선지자'도 마음의 병으로 말미암아 슬퍼하며 위로를 구하고 있더군요.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예레미야 8:18).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약을 바르면 나을 수 있고, 또 상처가 눈에 보이므로 그 진행 상황에 따라서 처치를 할 수가 있겠지만, 마음의 병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진단하기가 어렵고 치료도 쉽지 않지요.
그런 가운데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실된 친구가 있다면,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될 테지요. 그러나 사람의 위로는 잠깐의 위로, 일시적 위로가 될 뿐입니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까지 정확히 들여다보시고 진단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십니다(시편 147:3). 오늘 밤, 아픈 내 맘 아시고 함께 아파해 주시는 주께로, 치료자 되시며 위로자가 되시는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오~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