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율성을 갖도록 하는 방법

건강한 자율성을 갖도록 하는 방법

 

아이가 건강하게 자율성을 갖도록 하는 방법은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면서도 때로는 자율권을 허용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힘과 가능성을 알아 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신 안에 있는 이러한 힘과 가능성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계속해서 투쟁에 나서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보호 아래 편안하게 머물다가도 때로는 반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시행착오는 아이가 자율성을 확보해가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부모는 이 과정을 겪으면서 머지않아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제로 하게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부모의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는데 그것은 자율성을 얻고자 하는 아이의 완고하고 적대적인 자세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아이의 성숙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에게 관대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때 확신을 가지고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듯 자유로운 환경이나 권위적인 환경은 아이가 사랑과 미움, 협력과 고집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뢰를 형성하는 초기부터 자율성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신뢰가 없을 때 아이는 자율성을 갖기 위해 투쟁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고 투쟁 속에 있는 세상에 대한 신뢰도 없기에 자율성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목적은 아이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율성을 지닌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감을 상실한 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비평적이고 회의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물론 때로는 관용이 방종과 같은 잘못된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행동에 대한 확고부동한 기준이란 없습니다. 또한 가장 좋은 자율성은 협력과 고집, 사랑과 적대감이 혼재되어 있는 자율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숙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자율성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