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사랑의 세 번째 목적은 한 개인이 주도권을 갖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이는 4-5세가 되면 인생에서 중요한 다음 단계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데 이때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에릭슨 박사의 견해에 따르면 아이는 대개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거나 자신에게 실제적으로 큰 위협을 주는 사람과 같아지고 싶어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의 발달 단계의 특성은 세 가지인데 먼저 아이는 보다 자유롭고 거칠게 움직이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의 관점에서 세계의 반경은 더 넓어지게 됩니다. 둘째로 아이는 스스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많은 의문들을 가지게 되며 그것을 표현하는데 필요한 언어 감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는 언어와 이동 능력이 자란 만큼 자신이 생각한 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합니다.
주도권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넘겨받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는 역할을 넘겨받고 그다음으로 리더의 역할들을 하나씩 넘겨받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염려와 자신의 부족함, 그리고 죄의식 등의 감정과 씨름하게 됩니다. 자신은 성인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부족한 느낌은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아들은 아버지를 대신하는 상상을 하면서 죄의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와 교사들은 이 점을 간과합니다. 부모와 교사들은 이 시기의 아이가 어른들에 대해 자신만의 선입견과 이미지를 가지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공격성을 띠고 끊임없이 말하면서 부모를 압도하려 드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시기의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적절한 자유를 제공해 줌으로 아이가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훈련하고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의 창조성이 좌절되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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