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사랑의 두 번째 목적은 자율성을 주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부모로서 아이가 주는 것을 받아주기 시작할 때부터 아이는 자립적인 한 인간이 되어 갑니다. 이로써 아이는 주는 사람으로부터 자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든든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있다면 이 두 번째 과제는 좀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이가 자율성을 가지려면 먼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율성을 가지려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충돌을 일으키게 되는 데 이러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부모의 지속적인 돌봄과 사랑을 신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아이는 부모로부터 독립된 하나의 건강한 인격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분명히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와는 구분된 자율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충돌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지의 대립은 때로 통제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아이의 감정적인 반응에 화를 내기도 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결국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를 통제하려는 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결혼 관계에서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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