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적 종말론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신약성경이 소개하는 하나님의 이미지, 곧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이며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만 생각해서인지 사도신경의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라는 구절을 고백하면서 저처럼 두려움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은 물론 한 가족, 한 나라, 아니 이 세상을 송두리째 진멸하시는 심판주 하나님이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심판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는 예언이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주님이 언제 심판하러 오실지 모를 뿐 아니라 영영 오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요즘에 와서는 종말론은 열광적인 신자나 믿는 것이라고까지 치부해 버리게 되었습니다.
신학자들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적 종말론'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이 장차 이 세상에 오시겠지만 그것을 오늘로 앞당겨서 지금 심판하러 오신다고 가정하고 살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겨 오늘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을 동시에 살아가자"라는, 평소 제가 주장해 온 내용과 비슷합니다.
'ε♡з성경공부반...♡з > 사도신경 12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나의 삶은? (0) | 2020.07.24 |
---|---|
진실로 정의를 실행하실 분 (0) | 2020.07.24 |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 (0) | 2020.07.24 |
예수님의 승천과 현존 총정리 (0) | 2020.07.17 |
세상 끝나는 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 (0) | 202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