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하시는 하나님
여행을 하면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포도나무 밭을 바라보다 보면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는 말씀에 이어서 하나님은 현재 과실을 맺는 가지로 하여금 더 많은 과실을 맺을 수 있도록 그 가지를 깨끗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손에 전지가위를 들고 포도나무를 가지치기 하시는 농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마치 포도나무 위에 허리를 굽히신 채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서 내버리는 농부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안에서 계속 가지치기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4계절의 역할이 필요하지요. 봄이 되면 포도나무에 새싹이 트이면서 꽃눈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되면 꽃이 피고 수정이 되어 포도 알이 형성되고 그 알속에 수분과 당분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계속하지요.
그리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일 년 내내 기다렸던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수확이 끝난 후부터는 또 다음 해의 농사를 위해 땅에 비료를 주면서 영양분을 비축하게 되지요. 그때가 바로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황량한 겨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수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차가운 겨울을 달가워하지 않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포도나무의 일생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4계절이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인생의 4계절에는 순서가 없다는 것이지요. 푸르른 여름이 주는 찬란함을 즐기다 보면 예고도 없이 차디차고 매서운 겨울이 닥쳐옵니다. 그래서 수확도 얻지 못한 채 겨울이 주는 그 인생의 황량함 속에서 온갖 고통을 맛보면서 울부짖게 되지요. 이 같은 인생의 겨울을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가지치기로 생각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린 채 세상이 유혹하는 여름의 푸르름과 가을의 그 풍성함에 눈이 멀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겨울이라는 매서운 고통을 통해 우리 내면에 뻗어 있는 죄악의 가지들을 잘라내시지요. 그 겨울이 어떤 이에게는 사업의 실패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부부에게는 부부 사이의 심각한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족을 잃은 슬픔일 수도 있고 불치병과 같은 육체의 질병일 수도 있겠지요. 또한 신앙을 잃어버린 타락의 시절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같은 인생의 겨울 앞에서 통곡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다시 더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고통을 통해 죄악된 가지들을 잘라내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그 가지들을 자르실 때 하나님의 심장도 함께 피를 흘리실 겁니다.
가지치기를 받는 나보다 오히려 가위를 들고 계신 그분의 마음이 더 아파하신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그분은 소망 속에서 기뻐하십니다. 그것은 가지치기가 끝난 다음 우리를 통해 맺게 될 그 많은 열매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 못 이루시는 하나님』라고 하는 귀중한 책을 여러분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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