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사도신경 12주

고난과 십자가

예림의집 2020. 6. 24. 19:00

고난과 십자가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He descended into hell,)"

 

이사야 53:1-6; 마태복음 27:11-26; 마가복음 15:21-41

 

사도신경은 예수님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곧바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라고 고백합니다. 이에 따르면 예수님의 생애는 받아들이기 힘든 출생과 고난의 죽음분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로 그때 당시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고, 극히 압축된 문장으로 사도신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예수님의 삶, 그분의 사랑의 목양과 치유의 사역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은 저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하기야 예수님의 삶을 출생부터 고난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육체의 한계를 손수 지니시고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이나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것, 애굽으로 피난을 가야 했던 것이 그렇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태어나자마자 헤롯왕을 비롯해셔(3:6), 유대인들,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헤롯당들에게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라고 의논하는 말을 들을 만큼 수모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뿐입니까 예수님은 빌라도뿐 아니라 당시 모든 사람에게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제자들의 배반으로 마음 아파하셨고 심지어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도 그분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마태복음 12:46-50; 마가복음 10:29; 누가복음 2:48-50; 요한복음 2:4,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