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신비한 계획
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왜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을까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인간을 몹시 사랑하셔서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 사랑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말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많은 궁리를 하시다가 아이디어를 내신 것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처녀의 몸에서 나는 계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신비롭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자신을 인간에게 보이실 때 하나님의 속성대로가 아니라 인간의 속성대로 나타내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지극히 육체적인 존재라는 것을 잘 아시기에 스스로 육체로 오기로 하신 것이 아닐까요?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그만큼 사랑하셨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것에 대해 좀 담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것은 영적인 하나님이 성령으로 잉태만 되었을 뿐, 영적인 것은 완전히 벗어 버리고 순수한 인간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 사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육체로 오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로써 하나님은 그분의 생명의 신비로움(부활)과 사랑의 비밀(죽음으로 대신하는 속죄)을 진솔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여기서 남녀의 결합 없이 어떻게 처녀의 몸에서 아기가 생기고 태어날 수 있을까라는 과학적(?) 이론의 도전은 이미 그 도전 자체의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동물 중에는 암컷 혼자 새끼를 갖고 종족을 보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요즘에는 수천 년 된 미라의 머리카락을 가지고도 사람을 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과학적 지식이 애당초 잘못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예수님의 성육신을 그것들과 비교하겠습니까마는 사람들의 얕은 지식이 처녀의 모에서 아기가 태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했을 뿐, 하나님에게는 애초부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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