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복
한 형제와 교제 중인 어던 자매의 고백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매를 무척 좋아했던 그 형제는 자매가 아무리 쌀쌀맞게 굴어도 한결같이 친절했습니다. 어느 날 자매가 이제는 좀 형제에게 잘해 주어야겠다 싶어 여태와는 다르게 자상하게 대해 주었답니다. 그러기를 한두 달 하니 형제의 태도가 반대로 변했습니다. 불만과 요구 사항이 더 많아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보여 주었던 그 형제의 마음 씀씀이와 긴장감이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는 남녀 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가장 큰 허물은 축복이 계속되면 그것을 더는 축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축복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축복이 재앙으로 변하는 날이 옵니다. 일상(日常), 즉 매일이 같다는 것은 축복이지 불평거리가 아닙니다. 만약 평소 같은 일상이 아니면 비상(非常)이라는 말인데, 그것은 결코 즐겁게 맞이할 일이 아닙니다.
일상의 평온이 유지될 때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예배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인생 줄을 팽팽하게 당겨 주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복을 복으로 알아야 합니다. 늘 같은 일상을 사는 것이 권태롭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내 영혼이 사치에 물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배와 말씀 묵상과 기도로 일상을 꾸려 나갈 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한 것 중 정말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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