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강한별

서로 꺼려 하는 부부

예림의집 2020. 6. 12. 18:48

서로 꺼려 하는 부부

 

부부가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있기를 꺼려 하게 될 때가 찾아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어느 부부의 이야기인데요. 남편은 요즈음 들어 퇴근해서 곧장 집에 오려 하질 않습니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가정을 사랑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 주는 아내 덕분이었지요. 그 아내 역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항상 남편보다 먼저 귀가해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놓고 남편을 맞이하곤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자녀가 없던 두 사람은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별 반찬이 없어도 저녁 식사를 맛있게 드는 남편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어린아이처럼 밥알을 흘리거나 국을 쏟는다고 남편을 구박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그러다가도 남편이 방 청소라도 하려 하면 아내는 오히려 일을 더 만들 뿐이라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쏟아내는 폭언은 소위 “얼간이” “멍청이” “이기주의자” 이렇게 남편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면서 부부 사이의 성관계도 남편이 요구할 때만 할 수 없이 응하는 정도였지요.

자 이 같은 아내의 태도가 남편을 편하게 해줄리 없겠지요. 남편은 점점 가정을 멀리하면서 동료들이 다 퇴근한 후에도 혼자 사무실에 앉아 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내에게는 야근을 한다고 핑계를 대면서 말입니다. 이처럼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는 것이 처량하기는 해도 아내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안의 볼링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 남편은 퇴근 후 회원들과 어울려 볼링을 하다 보니 밤 12시를 넘기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그토록 늦게 귀가하는 남편에 대해 아내의 잔소리가 더 심해졌을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자 이 부부의 문제가 어디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까? 먼저 이 아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은 무척 완벽을 요하는 정밀한 일이었는데 그 때문에 그녀는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연히 집에 돌아오면 편히 쉬고 싶었겠지요.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직장 생활을 잘 해내는 것처럼 가정생활도 잘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 남편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된 아내는 점점 잔소리가 심한 여자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아내의 항변이었습니다. 특히나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폭언을 듣고 자랐던 이 아내가 지금은 남편에게 폭언을 퍼붓는 여자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당신도 배우자에게 종종 화를 내시는지요? 또 배우자의 성격이나 태도에 대해 못마땅해 하면서 비난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아니면 배우자에게 가끔 폭언을 퍼붓고 후회하지는 않으시는지요? 

만약 당신이 이 같은 경우에 처해 있다면 지금쯤 부부 관계가 무척 소원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를 푸는 실마리를 찾아내야겠지요. 이를 위해 부부의 문제는 서로의 이기심에서 생겨남을 꼭 기억하시면서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게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는 부부 생활에 꼭 필요한 지혜를 갖게 해줄 <기도는 친밀한 대화이다>라는 한 권의 귀중한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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