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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하지 않으면 평안을 바라는 소망도 헛되다

예림의집 2020. 5. 12. 19:03

회심하지 않으면 평안을 바라는 소망도 헛되다


회심은 영혼의 안전뿐만 아니라 영혼의 위로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회심하지 않은 사람은 평안을 알지 못합니다(이사야 59:8).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성령의 위로가 없기 때문입니다(사도행전 9:31). 하나님은 오로지 자신의 백성에게만 평안을 허락하십니다(시편 85:8). 계속해서 죄를 범하는데도 마음이 편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아닙니다. 도리어 그 같은 거짓된 평안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죄는 질병입니다(이사야 1:5).병 중에서도 치악의 병입니다. 죄는 머리에 난 문둥병이고(레위기 13:44), 마음의 재앙이며(열왕기상 8:38), 부러진 뼈(시편 51:8)입니다. 죄는 나와 이웃에게 상처와 고통과 근심을 가져다줍니다(디모데전서 6:10). 병이 악화된 사람이나 뼈가 부러진 사람이 평안하기 힘든 것처럼, 죄를 계속해서 짓는 사람도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죄라는 질병으로 인해 고통만 겪고 평안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참으로 불쌍합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나는 괜찮아"라고 말하는데 그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그 자리에서 일어나 일터로 향합니다. 이처럼 회심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고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사를 부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는 더욱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죄는 갈수록 질병과 불안을 증폭시킵니다. 불만이 가득한 마음에는 끊임없이 폭풍우가 몰아치고, 지나친 염려는 영혼을 갉아먹습니다. 욕정은 마음속에 일어난 열병으로서, 뼈를 태워버리는 불과도 같습니다. 교만은 치명적인 암 덩어리고, 탐심은 참을 수 없는 악한 갈증입니다. 시기와 질투는 마음속에 자라난 독이고, 영적인 게으름은 괴혈병이며, 육체의 안위는 죽음에 이르는 혼수상태입니다.

이같이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종합병원'이 어떻게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회심케 하는 은혜는 영혼을 말끔히 치유해 주고, 지속적이고 영원한 평안을 맛보게 해줍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편 119:165).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잠언 3:17).

시편 기자는 왕궁에서 맛볼 수 있는 기쁨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는 기쁨이 비교할 수 없는 만큼 크다고 고백했습니다(시편 119:103, 127). 양심은 완전히 정결해지지 않으면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히브리서 10:22). 죄의 길은 떠나지 않는 평안은 그야말로 저주받은 평안입니다(신명기 29:19,20). 세상이 그 어느 고통보다도 두려워해야 하는 평안은 죄와 함께하면서 죄 안에 거하는 평안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