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선교신학

현대 선교학에 있어서의 선교 개념

예림의집 2020. 5. 12. 17:20

현대 선교학에 있어서의 선교 개념


선교 용어의 성경적 근거

선교라는 용어는 성경에서 시작이 되었다. 요한복음 20장 21절의 예수님의 보낸다의 어원인 아포스텔로와 마태복음 28장 19절의 가서의 어원인 펨포의 뜻이 상호 결합이 되어서 선교라는 용어 의미를 결정짓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틴어로 번역하면  Missio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선교의 역동성과 선교 목표를 강조하기 위해서 주님이 주신 대위임령의 선교 명령에서 가라는 펨포의 의미를 결부시켜 선교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윌리암 에임스는 대위림령의 가라라는 말씀은 타문화권에서 이방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교회를 설립하는 비 고정된 사역이요. 지키게 하라는 지역 교회가 세워져서 목회자가 지역 교회를 목양하는 고정된 사역이라는 것이다. 광의적 입장에서의 선교는 선교의 주체로서의 삼위 하나님의 주재권을 강조하면서 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말씀과 행위로 이루어지는 복음 증거의 삶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교의 사명이 있는 것이요. 그들의 삶의 현장이 선교지가 된다.  


선교와 전도

데이비스 부쉬는 선교의 의미를 서구 지역과 비서구 지역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요 전도는 서구 교회 내의 명목 신자나 이웃 불신자들에 대한 복음 증거의 운동으로 해석하였다. 선교와 전도에 대한 신학적인 측면은 하나님의 주재권과 그분의 구속 의지와 그리고 구원의 대상이 되는 전 세상을 내포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하였다. 전도는 기쁜 소식이다.

모국 문화권을 뛰어넘는 교차 문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복음 증거의 운동으로서 유사 문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선교이다. 타 문화권에서 외국에게 복음을 전하는 단계로서 완전히 이질적인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다. 선교와 전도를 이해할 때 교회의 선교 사명이 광의적이고 실제적인 선교 사명으로 인식하여 이 모든 과정이 교회의 선교를 가능케 한다는 총체적인 차원에서 선교를 이해해야 한다. 


전통적인 선교 개념에 대한 도전

선교 역사를 통해볼 때 선교의 주된 강조점은 교회 설립이었다. 선교에 있어서 교회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함은 로마교회의 교회관과 병행하여 더욱 강조되고 강화되었다. 반동종교개혁운동인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의 예수회 선교 운동은 복음 전파를 통한 교회 설립과 교회의 확장을 제일 중요한 선교의 목표로 세웠다. 보에타우스는 선교를 이교도 개종과 교회 설립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라 하였다. 

하나님의 선교 개념은 1968년 스웨덴의 움살라에서 선교를 정의하길 그리스도를 모델로 한 새로운 인간성에의 참여인데 실상 그리스도의 모델의 신학적 내용이 하나님의 선교 사상과 부합이 됨으로 선교는 인간화가 되고 말았다. 1973년에 선교를 정의하기를 하나님의 선교 사상에 입각해서 여기에다가 해방의 주제를 포함시켜 선교를 경제 정의 구현과 정치적인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인간 소외에 대한 결속 등으로 규정하였다. 


총체적인 선교 개념의 등장

스토트는 왕국 신학적 측면에서 선교를 교회의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보았고 이것은 전도적인 명령과 문화적인 명령의 동등한 비중으로서의 총체적인 선교를 의미한다. 로잔대회에서 그는 복음전도를 우선으로 하지만 문화명령을 선교의 본질로 보는 선교 개념을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선교 개념의 차이는 결국 선교 현장에서 선교 전략이나 선교정책을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도 명령과 문화 명령 

카이퍼는 인간 삶의 총체적인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고 각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적극적으로 선포하는 영역 주권의 원리를 주장하였다. 칼빈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특별 은총으로서의 성령의 구속적 사역이 필요하며 성령의 특별한 역사 속에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령의 구속적 사역으로서의 전도 명령이 문화명령보다 우선권이 있지만 문화명령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로잔느 언약문을 문화명령을 선교의 본질적인 사명으로 보았고, 말씀과 행위의 관계로 보았다. 전도 명령 수행은 교회 공동체를 통한 말씀의 선포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인간 삶의 제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재권을 더욱 분명하게 증거하고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선교 현장과 선교 개념 

선교란 물질적인 부요함이나 문화적인 삶의 풍요로움이 선교하는 조건이 아니라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요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는 자세요. 사랑을 실천하는 말씀과 행위가 일치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바로 세우고 교회 중심의 선교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는 교인들을 훈련시켜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관에 붙들린바 되게 하고 그 성경적 세계관을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재능과 은사에 따라 구현하도록 계속적인 동기부여와 격려를 해야 한다.

교회는 불의한 세상에 대하여 선지자적인 사명을 다할 뿐 아니라 교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하도록 저들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즉 칼빈은 신율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요. 카이퍼가 말한 영영 주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요. 반틸이 말한 왕국의 변혁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결여

문화적 명령도 선교의 본질적인 명령인 것이다. 말씀과 행위의 문제요 신앙과 삶의 문제이다. 전도적 명령과 문화적 명령을 동등하게 중요하게 여기며 우선권을 논하지 않고 총체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선교 현장에서 선교전략과 방법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게 된다. 한국 교회는 교회의 선교 사역에 있어서 선교 개념을 성경적인 신학적으로 바로 이해하고 혼란 없이 국내든 국외든지 최선을 다해서 선교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선교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학적 유형 고찰  (0) 2020.07.17
선교의 연대기적 고찰  (0) 2020.07.08
미주 대륙의 선교 신학자들  (0) 2020.04.07
유럽의 선교학자들  (0) 2019.12.18
선교학의 신학적 위치와 정의  (0) 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