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주의..②
이렇게 교권주의는 교회의 참된 사역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교권주의는 성도들을 무능한 존재로 만들어 소위 이등 신자들로 전락시킵니다. 오직 한 사람의 안수 받은 직업적인 목회자가 독점적으로 종교적, 신앙적 해석과 결정을 내리며 성도들은 그거 자신들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며 목회자의 말에 수동적으로 따르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스꽝스럽게도 사회에서는 유능한 성도들이 교회 안에만 들어오면 갑자기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오늘날 이것이 일종의 종교적인 관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회를 마비시키는 바로 이 교권주의 때문에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지적이고 세련되며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발휘하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는 전혀 그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론적이로 이 같은 교권주의는 성도들의 믿음과 삶을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종종 목사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듣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의 일이 아닌 신앙생활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자 성도들은 이 조언을 따라 주일 비즈니스맨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의 주중 비즈니스와 주일 비즈니스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교권주의의 또 다른 부정적인 결과는 성도들이 자신의 직업과 일에서 영적인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에게는 자녀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돌볼 책임과 함께 자녀의 교사이자 목자로서의 책임까지 주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는 가르치는 일로, 의사는 치료하는 일로, 사업가는 사업으로, 우유배달원은 우유를 배달함으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성도들이 자신들의 직업과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권주의는 이러한 적극적이고 열린 생각들을 차단시켜 버립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건주의.. (0) | 2020.05.09 |
---|---|
교권주의..③ (0) | 2020.05.08 |
교권주의.. (0) | 2020.05.06 |
사랑이 식어버린.. (0) | 2020.05.05 |
특별한 가족 (0) | 2020.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