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더 크심 안에 거함으로 아픔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십니다. '지나가게' 하십니다. 이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영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다윗의 아이에 관한 일화가 나옵니다. 다윗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병들어 시름시름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아이를 고치고 싶어서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임금이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본 신하들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기도했건만 아이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신하들은 마음이 술렁거렸습니다. 아이가 병들었을 때 근심하던 임금이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상심할까 염려했습니다.
그때 신하들의 모습에 낌새를 눈치챈 다윗은 아이가 죽었냐고 물었습니다.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다윗은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얼굴에 기름을 바르고, 음식을 차려 먹었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은 당황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사무엘하 12:22,23).
물론 어던 부모도 다윗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이미 주어진 일을 지나가게 하시는 거룩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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