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신약신학

해변의 아침 식사

예림의집 2020. 3. 18. 07:28

해변의 아침 식사


우리나라 배우들이 외국에서 식당을 차리는 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20%에 근접하는 흥행을 기록하며 종영했습니다. 인간 보편의 욕구를 건드리는 먹거리에 유명 배우가 식당 섬김이로 출연한다는 점,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이 시청률의 비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간이 살면서 상처를 입으면 그 트라우마가 뇌 신경의 손상으로 나타나는데, 회복의 환경을 적절히 제공하면 놀랍게도 다시 회복된다고 합니다. 바닷가, 파도 소리, 맛있는 음식, 따뜻한 대화는 회복을 위한 좋은 치료적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회복의 드라마가 갈릴리 해변에서 벌어집니다.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숯불을 쬐며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바닷가에 직접 숯불을 피우시고 그 위에 생선을 요리하시며 그를 기다리십니다. 실패의 장에서 다시 세우시고 따뜻하게 회개를 촉구하시며 베드로의 소명을 회복시키십니다.

실패하고 과거를 떨치고 일어나 미래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완벽한 사랑, 풍성한 은혜로 실패한 제자들을 회복시키시는 바닷가의 향연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이 풍성한 생명으로 우리 삶을 가득 채우시고자 오늘도 우리를 만나 주시고 찾아 주십니다. 당신도 이 풍성한 그리스도의 식탁으로 나아오는 제자가 되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