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신약신학

요한복음: 세 개의 열쇠들②

예림의집 2019. 11. 22. 15:46

요한복음: 세 개의 열쇠들②


요한의 마음은 이미 예수님과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의 글은 예수님의 뜻을 전하는 메아리와 같았습니다. 요한복음을 통해 울리는 메아리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서 퍼져 나갑니다. 요한복음의 메아리는 때로 모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듣고 묵상하면 요한이 원래 뜻한 바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의 글을 신뢰해야 하며,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고 구원을 행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곧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믿음과 신뢰와 사랑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의미 체계를 이룹니다. 진리는 우리의 눈과 귀와 느낌을 통해 들어와서 머리와 생각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감정은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지성과 감성을 통해 사랑을 전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구애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요한은 우리가 반드시 주님을 믿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비록 믿음은 지적인 과정이긴 하지만 요한은 우리가 어렵지 않게 믿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증언은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해서 그 증언을 읽고 듣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확신 있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사실을 믿게 될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먼저 유대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가 자신들에게 오실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그분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며 메시아라고 불렸습니다. 메시아는 헬라어로 그리스도입니다. 즉,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 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로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 바로 메시아 또는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