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요한복음

옆문의 열쇠

예림의집 2020. 3. 14. 17:15

옆문의 열쇠


이제는 옆문의 열쇠를 알아봅시다. 집의 옆문에 달려 있는 이 열쇠는 주님이 배신을 당하시던 날 밤, 즉 수난 주간의 목요일 밤에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주신 말씀으로 요한복음 16장 28절에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이 복음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봅시다. 강력한 자석처럼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 말씀은 주님의 입에서 직접 나왔으며, 주님은 자신이 아버지와 늘 함께 계셨다고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아버지의 뜻을 전하려고 오신 메신저이며 일을 다 마친 후에는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셨습니다.

이 말씀은 간단하지만 복음 전체를 요약합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라는 말은 요한복음 1장 1-8절 말씀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왔고"라는 말은 요한복음 1장 9절에서 12장까지 기록된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 사건들에서 예수님은 백성들, 유대 지도자들, 그리고 시기하는 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다시 세상을 떠나"라는 말은 요한복음 13장에서 19장까지를 요약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13장에서 19장까지는 십자가 사건을 통해 세상을 떠나는 사건들로 담고 있습니다. 비록 주님은 앞으로 거쳐야 할 수난의 과정이 수치와 가시와 못질로 이뤄질 고통의 사건들인 것을 아셨지만 담담한 어조로 구원의 역사를 요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온화한 모습으로 마지막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아버지께로 가노라." 요한복음 20장과 21장은 주님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제자들은 홀연히 떠나시는 주님을 붙잡고 싶지만 주님은 자신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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