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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가장 소중한 헌신의 자리

예림의집 2020. 3. 11. 20:48

가정은 가장 소중한 헌신의 자리


가정이 지니는 가장 위대한 도덕적 가치는 희생을 배우는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희생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이기심을 뛰어넘는 헌신의 의미를 배웁니다. 이 세상 무엇이 어머니의 희생보다, 아버지의 사랑보다 더 우리를 감동시키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희생, 이런 사랑을 보고 자라면서 우리도 마침내 다음 세대를 위한, 그리고 이제는 가정의 영역을 넘어서 이웃들을 위한 헌신의 참된 가치를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가정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첫 번째 학교이며 마지막 학교인 것입니다.

한동안 베스트셀러로 팔린 책 중에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이미 집에서 다 배운 것들입니다. 아니, 아직 우리가 배우지 못한 교훈들이 있다면 그것을 우리는 집이라는 학교에서 아직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가장 중요한 마지막 교훈을 집이라는 상황에서 그분이 자식처럼 사랑했던 제자들과 나누고 싶어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남기신 가르침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의미였습니다. 십자가 없이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마지막 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며 예수님은 왜, 무엇 때문에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어져야 하고 피를 흘리셔야 하는가를 나누신 것입니다. 

본문 26절입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시고." 28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죽는 이유를 더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분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피 흘림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히브리서 9:22)라고 하신 말씀대로 그분은 달리 죄 사함의 길이 없었던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드리시고 보배로운 피를 흘리사, 우리의 용서와 구원의 기초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 가장 중요한 그분의 희생과 헌신의 이유를 제자들만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해할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이 진리를 제자들에게 남기신 것입니다.

우리가 목장 모임, 가정 모임을 통해 나누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진리도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실패와 좌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분의 희생의 의미, 그 헌신의 의미가 나누어지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의 나눔은 한풀이나 넋두리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승리가 나누어지는 바로 그 순간 실패와 좌절을 딛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을 좇아 우리도 그 제자들의 가정 모임인 목장으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우리 집의 굳게 닫힌 문도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분이 들어와 빛을 주시도록, 우리 집을 청소하고 치유하시도록 말입니다. 윌리엄 홀맨 헌트가 그린 유명한 성화 <세상의 빛>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그림의 원화는 지금도 옥스퍼드 대학 케블 칼리지 채플 정문에 보관되어 잇습니다. 이 그림을 잘 보면 가시관 쓰신 예수님이 어떤 집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문 주변에 넝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인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 되신 예수님은 등불을 들고 이 집의 문을 인내를 가지고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문에는 문고리가 없습니다. 이 문은 안에서만 열릴 수가 있는 문이었습니다. 스스로 자기 집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진리를 작가는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돌아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

이제 각자의 마음 문을 여십시오. 가정의 문도 여십시오. 그리고 부활과 영광의 주님을 초청하십시오. 헌트의 그림을 잘 보면 문을 두드리는 예수님은 가시관만 쓰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승리와 영광의 주님이신 것을 상징하기 위해 그 머리 주변에 원형의 광선이 빛나며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 영광의 주, 생명의 주님을 가정에 모셔 드립시다. 그 순간 우리 가정에 영광의 천국이 임할 것입니다. 안식의 천국이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