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성령의 권능

예림의집 2020. 3. 7. 07:58

성령의 권능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한 두 번째 단계는 그의 삶 속에서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현장에는 늘 기적과 같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곤 했는데(사도행전 8:13; 고린도후서 12:12) 그 같은 일들이 초기 복음사역에 큰 역할을 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성도들에게 나타나야 할 성령의 권능은 바로 사랑의 권능입니다.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면서 보여주신 그 사랑의 권능인 것입니다. 어떤 기적도 자신의 목숨을 내주는 희생적 사랑만큼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요한복음 15:13).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바로 이 같은 희생적인 사랑의 권능이 우리에게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거듭난 사람에게서 주님의 이 희생적인 사랑의 삶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그 마음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잠언 4:23). 그러면 삶도 변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의 변화를 이해서는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마음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라고 해서 그에게서 죄성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로마서 7:21-25). 그의 마음속에는 성령의 소욕과 함께 세상적 욕망을 이루려 하는 육체의 소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갈라디아서 5:17). 이 말씀처럼 성도의 마음은 치열한 삶의 전쟁터입니다. 즉 타락한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죄성인 육체의 소욕과 복음을 영접하고 거듭난 후 받게 된 새 성품인 성령의 소욕 사이의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변화되어 성령의 권능인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먼저 이 내면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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