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성령으로 거듭남

예림의집 2020. 3. 2. 11:51

성령으로 거듭남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단계는 성령이 우리 심령 속에 임하셔서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입니다. 사람은 원래 육체를 지닌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아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죄로 인해 사람은 영이 죽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습니다. 한정된 수명을 다한 후에는 육체도 세상을 떠납니다. 영과 육이 죄로 인해 다 죽음을 맞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약속하셨던 성령을 택함 받은 사람들의 심령 속에 보내주셨습니다(요한복음 14:16,17). 그리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사람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요한복음 3:5-7). 즉 그동안 죄로 인해 영이 죽어 하나님과의 교제의 길이 막혀있던 사람의 심령 속에 성령이 오심으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길이 다시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언제 어떻게 거듭났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다지 무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당신이 진정 성령으로 거듭났는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먼저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영혼의 성향이 바뀝니다. 즉 과거와 달리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하나님에 관해 관심을 보이면서 하나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미숙하나마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즉 그의 심장이 하나님을 향해 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죄를 회개하게 됩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구원을 얻게 되는데 이는 그의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영적 행위입니다(요한복음 16:8). 이 같은 일은 죄로 인해 영이 죽어 하나님과의 교제의 길이 막혀있는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령을 보내주셔서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난 결과이며 그 열매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에게서는 마음과 삶의 병화가 일어납니다(에스겔 36:25,26). 즉 그의 교만하고 이기적인 내면이 사랑의 마음으로 변하고 실제 삶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삶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역시 성령께서 하는 일입니다. 또한 각종 은사가 나타나서 그 은사로 다른 지체들을 섬기는 일도 성령으로 거듭난 자에게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입니다(고린도전서 12:7-11). 이처럼 성령이 사람의 심령 속에 임하셔서 거듭나게 된 사실은 자신이 알고 또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변화된 삶이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