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귀용
나의 신앙 성장과 십자가의 길을 발견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프랑스의 잔느 귀용 부인이 쓴 책 들이었습니다. 그녀의 자서전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내가 아직 어린 그리스도인이었을 때였습니다. 나는 귀용 부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녀의 자서전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의 영적 상태는 성령 세례를 체험하고 난 직후였기 때문에 주님의 깊은 은혜와 성령의 충만하신 임재 아래 푹 파묻혀 있었고, 일상생활은 전혀 신경조차 쓸 수 없을 정도로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귀용 부인의 책을 읽으면서 십자가의 길을 깨달았고, 그 길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대한 나의 첫 반응은 "아닙니다! 나는 그 길을 걷지 않겠습니다! 나의 모든 영적인 체험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그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내가 그 책을 다시 읽어 내려갈 때, 주님은 조용하고 온유하게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하나님과 끊이지 않는 교제와 깊은 생명의 체험을 원하다면, 너는 이 길을 가야 합니다."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그 길을 걸을 것인가?" 그러나 대답은 여전히 "아니다!"였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덮어 한곳에 치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 다시 그 책을 열었을 때 주님은 다시 "네가 만일 열매를 원한다면 오직 이 길밖에 없다. 네가 갖고 싶으면 가져도 된다. 그러나 그 일시적인 감정적 기쁨으로만 살지, 아니면 십자가의 길을 택해 영생하는 열매를 맺을지 그 선택권은 너에게 있다. 무엇을 택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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