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간증
내가 이 십자가의 길을 처음 깨달은 것은 하나님 앞에 헌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당시 나는 영적인 어린 아기와도 같았습니다. 나는 주님이 나를 사용하여 한 영혼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의 감격에 못 이겨 나는 소리쳤습니다. "오! 주님, 이 기쁨은 내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때 나는 주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만일 500명을 구원하는데 나의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 기쁨을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느냐?" 그리고 주님이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는 너를 흥분하게 하는 감성적인 기쁨을 떠나서 내가 너의 전체를 가질 수 있도록 너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너를 사용하도록 너 자신을 내게 맡길 수 있겠느냐?" 주님의 이러한 질문 앞에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놀라운 축복을 상상하며, "네"하고 대답했습니다.
열매 맺는 삶이란 남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삶입니다. 또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고,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치 않는 '완전한 항복'이 진정한 십자가의 실인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저는 30여 년간 주님을 위해, 남을 위해 산 것 같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길을 계속해서 걷게 하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