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버렸다면..
그래서 바울은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빌립보서 2:17)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남을 위해 자신의 본성적인 생명을 버렸다면, 그로 인해 맺은 열매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기뻐하고 또 기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주님이 필요로 하는 이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그 순수한 희생마저도 거부합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희생할 때조차도 우리 안에 숨겨진 이기적인 자아가 있지나 않은지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앞으로 보게 될 기쁨을 바라보시며 십자가의 고난을 지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희생에는 기쁨이 뒤따릅니다.
"나의 기쁨을 너희에게 주노라"(요한복음 15:11). 주님은 갈보리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에도 기쁨이 충만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십자가의 길인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요? 만일 여러분의 대답이 "예"라면 이제 성령께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주관하시도록, 그리고 여러분의 환경 가운데서 성령의 일을 이루실 수 있도록 조용히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