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
그리스 사람의 길, 유대 사람들의 길에는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곧 그들 안에 심겨져 있는 이기적인 마음, 자신의 필요와 기대만을 채우려는 욕심입니다. 이성을 따르는 길도 나의 행복과 승리를 위한 것이고, 표적을 바라는 믿음의 길도 나의 행복과 승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조차 나의 필요와 그대를 채우는 도구에 불과할 뿐 정말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은 다릅니다. 나의 필요를 채우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를 알고 채우려는 길입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길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얻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비움으로써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는 길입니다. 내가 성공하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낮아짐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길입니다. 누리는 길이 아니라 비우는 길이요, 사는 길이 아니라 죽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 있어서 철저한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기에 예수님은 그 길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태복음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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