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바람..
우리가 사랑하는 예수님은 이 당에 계실 때 늘 겸손히 하나님만 따르셨습니다. 예수님은 단 한순간도 아버지의 주되심을 놓치신 적이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오직 예수님만을 향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따르는 데는 전혀 무관심하였습니다. 오직 모두가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게 되기만을 바라셨을 뿐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굶주리셨을 때도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듯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한복음 4:34)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을 찾고,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면서 겸손히 아버지 앞에서 행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도 함께 걷기를 바라셨습니다.
제자들이 이 땅에서 사역자로 살아갈 때 그들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 하더라도 결코 주인이 되지 말 것을, 그저 구경꾼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오직 청지기의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제자들이 되기를 소원하셨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그동안 주인 의식이 있었다면 청지기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구경꾼의 마음이 있었다면 청지기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보다 앞서지도 않고, 뒤처지지도 않음으로 주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교회를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몸으로 함께 세워 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함께 세워 가는 곳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마음이 우리 안에 채워져서 그 마음으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거룩한 동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