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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량한 자존심

예림의집 2019. 11. 27. 06:38

알량한 자존심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립보서 1:20). 바울은 나와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신 분,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살리신 분을 만났고, 주님의 큰 사랑을 깨달았기에 그분을 위해서라면 아무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자존심은 '알량한 자존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주님보다 내 한 몸 사리는 일에 열심을 내고, 나를 돌보고 챙기는 데만 바쁩니다. 알량한 자존심에 마구 휘둘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반응과 대우에 섭섭하고 상처를 받는다면, 우월감과 열등감에 감정이 들쭉날쭉한다면, 아직 자존심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죽여야 나도 살고 남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을 죽여야 천국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바울을 본받아 자존심으로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 일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쁘고 신실하게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