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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예림의집 2019. 11. 8. 07:26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인생의 남은 여정 동안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요? 내가 품은 생각과 내가 정한 길이 아닌,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품으셨고 어떤 길을 가셨는지 성경에서 찾고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 묻습니다. 오늘은 그 시대와 다르기에 방향도 다르고 길도 다른가 묻는다면 답은 분명합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그 말씀 속에 담긴 그분의 생각과 삶으로 보여 주신 그분의 길은 모든 시대, 모든 문화의 사람들이 예외 없이 마음에 품고 걸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방향을 잃었습니다. 신앙고백과 예배에만 머물러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비난하고 '가난한 성도'가 늘어나는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실망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를 전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서 예수님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그들의 생각과 삶이 예수님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수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하지만 보이는 교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름을 붙이고 어느 지역에 세워진 조직 교회는 수명이 있고, 사람처럼 병들거나 늙어 가고 때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습니다. 한편으로 이것이 자연스러운 이유는, 교회는 포도주를 담은 부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라는 보배를 담은 그릇에 불과하기에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죽지 않으려는 사람이 어리석고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사람이 지혜롭듯이, 죽지 않으려는 교회는 어리석고 죽음을 준비하는 교회는 지혜롭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생명이신 예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빛이신 예수님은 늘 교회 안을 환하게 하실 것이고 그 빛은 교회 주변과 세상에 비치게 될 것입니다. 그 빛을 받은 선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마음 붙일 공동체가 될 것이고 각 사람은 서로에게 닮고 싶은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우리는 믿음의 길 끝에서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다시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따르려는 몸부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