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함이 없도록
찬송: 582장(통 261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 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 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멸망한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시편 137:1-9).
일본의 기독교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 1861~1930)는 "복음에는 국경이 없지만, 크리스천들에게는 섬겨야 할 조국이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는 일본을 위하여, 일본은 세계를 위하여,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평생 자신의 조국 일본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 우리나라 믿음의 선배들 역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까지 나라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백 년 전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당시 우리나라에는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1.5%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이덕주, "3·1운동과 기독교," 「한국기독교와 역사」, 47호). 그럼에도 3·1운동을 이끌었던 33명의 민족대표 중 절반가량(16명)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시온의 영광을 상실한 채, 머나먼 이역만리에 포로로 잡혀와서 바벨론 강가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망국 백성은 지금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시온의 노래를 조롱의 자리에서 강요받습니다.
그들은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면서 혀가 입천장에 붙을지언정 다른 사람 앞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조롱거리로 부르지 않겠노라고 다짐합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적, 민족적 상황 가운데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과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주님, 이 백성이 주님의 손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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