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다른 문제에요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요, 찬양팀도 하고요, 리더도 하고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요, 수련회와 성경공부에도 안 빠지고요, 기도할 때 울면서 하고요, 찬양도 손들고 해요." 제가 던진 어떤 질문에 대해 여러 친구들이 대답했던 말들이에요. 제가 던진 질문은 무엇일까요? "어떤 친구를 보면 신앙이 좋다고,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니?" 바로 이 질문이었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위의 대답들처럼 그렇게 생각하나요?
우리는 보통 교회 안에서 '티가 날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 친구는 정말 믿음이 좋다고, 진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신앙심이 깊어지면 행동으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꼭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맞는 말도 아니에요.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은 교회 안에서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 말할 수 없어요.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다면, 교회 밖에서도, 사람들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제가 왜 성,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믿음,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아나요? 그동안 현장에서 너무나도 많은 그리스도인 친구들을 만났는데 정말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어요. 주일 예배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서 리더도 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실제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로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 특별히 성, 영내 부분에 있어서요. 저는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성 중독에 빠져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런 친구들은 항상 저와 상담을 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목사님! 저는 바지지 않고 교회에 열심히 나가요! 어디 가면 항상 저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소개한다고요. 저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도 믿어요.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거죠? 성 문제는, 연애는 제 개인적인 일이잖아요. 이게 신앙과 무슨 관련이 있어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네!"
여러분! 믿음이라는 것이 정말 단순히 예배에 빠지지 않고, 울면서 기도하고, 뛰면서 찬양하는 것뿐일까요?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 12:1). 저는 이 말씀에서 특별히 이 부분을 집중해서 봤으면 좋겠어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우리는 보통 예배를 드릴 때 중요한 것이 마음과 영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하래요. 이것이 하나님께 드릴 예배래요. 자세하게 다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이것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추상적이지만은 않다는 거예요. 아주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고백까지도 다 포함된 의미지요.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 우리의 삶 그 자체를 예배로 받으신다는 거예요.
더 쉽게 말해 볼까요? 여러분이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지혜롭게 잘 사용하는 것도 믿음이에요. 여러분이 속해 있는 학교나 학원, 가정에서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도 믿음이에요. 이 말은, 제 글에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눌 모든 이야기도 결국에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이에요!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성(性) 인식, 가치관을 가지고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건강하게 사랑하는 이 모든 것이 곧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예요. 이 중요한 사실을 먼저 가슴속에 새기고 다음 글로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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