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를 옳게 하는 자
찬송: 455장(통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1-23).
아브라함 이래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언약한 백성으로 살았습니다. 제사란 그 언약이 건재함을 확인하고 그 언약을 새로이 되새기는 의식(ritual)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는 계기'로 삼고 그것을 전통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이스라엘에게 너무나 중요한 전통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에 사용되는 제물에도 지극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시편 기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8절). 이어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인 바 제물의 크고 작음으로 제사를 평가하겠느냐 되물으시며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덧붙이십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23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제사는 제물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감사'에 달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하나님께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시편 기자는 노래합니다.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23절). 행위를 옳게 하는 자, 즉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 됨을 드러내는 사람이야말로, 올바른 제사를 드리는 사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혹시 우리의 삶이 좋은 제사를 드리고 좋은 제물을 고르기 위한 열심으로만 채워져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일상적 행위, 즉, 우리의 감사하는 삶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뜻대로 우리의 행위를 옳게 하셔서, 삶을 통해 온전한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