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가시"이다.
<바람이 불어도 좋아>에서 나는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이 가시였다. 찌르는 가시. 신앙이 성숙하려면 자신에게 실망하고 사람에게 실망하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실망해야 한다지만, 하나님이 가시가 되어 찌르는 그 아픔은 육체의 고통보다 더 고통스럽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가시"입니다. 그분 자신이 "회초리"입니다. 때로는 누구보다 아프게 나를 찌르고 때리십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자주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결코 매를 들지 않는 무한 자비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쌓이면 실제 하나님과는 다른 '자신이 원하는 하나님' 상을 만들게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든 규칙으로 그분을 규정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이 있어야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혼란을 겪습니다. 고통이 찾아오면,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을 향해 분노를 토해 냅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요? 하나님이 나의 원수요 인생의 매를 들어 나를 치시는 분이라면.. 욥은 이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욥기 6:4, 9).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을 친근하게 대하시는 분이지만 무섭게 심판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밝은 빛 가운데로 인도하시지만 어둠 속으로 이끄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지만 어려움에 처하게 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려면 하나님께 '당해 봐야' 합니다!
'ε♡з하나님께로..ε♡з > 성경,말씀,설교,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0) | 2019.09.20 |
---|---|
성경이 말씀해 주는 두 가지 뜻 (0) | 2019.09.17 |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 (0) | 2019.09.09 |
내 인생의 주인 (0) | 2019.09.06 |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기는 증거 (0) | 201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