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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

예림의집 2019. 9. 6. 17:35

내 인생의 주인


그러나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그분이 인도자이십니다. 나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주셨어도 인도자의 권한을 넘겨주신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안심입니다. 내가 아무리 고통 가운데 있어도,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인도자를 따라가면 됩니다. 그게 삶입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의 계획을 아시면서도 당신의 선한 뜻대로 인도하시지만, 나는 내 마음도 가야 할 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따르는 게 상책입니다.

그러면 불안정한 상황인데도 자유함이 생깁니다. 아무것도 없는 데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선택할 능력이 없어 막막한데 웃음이 나옵니다. 내 생각, 내 계획대로 살아도 결국엔 그분이 인도하신다는 그 자유함을 맛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10). 고난 중에 몰려오던 두려움이 이런 묵상을 통해 신기하게도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이 어찌 될지 암담할 때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이끄는 대로 걷기만 해라!" 걷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우리는 꼭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고난 앞에서는 생각하면 할수록 더 복잡해집니다. 그저 그날그날 닥치는 대로 걷다 보면 단순해져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디로 가는지 묻지 마십시오. 묻는 순간 더 어려워집니다. 이것이 고난입니다.

아는 길을 걸을 때조차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알기에 염려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하물며 도통 모르는 길을 걷는 상황에서 그 길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려니 어찌 혼란스럽지 않으랴. 하나님은 참 단순하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길은 자유롭게 계획하고 걷는 데 집중하라. 그 길을 인도하는 건 내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