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을 참음과 참된 인내에 대하여

모욕을 참음과 참된 인내에 대하여

내 아들아, 그대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 내가 장한 수난과 다른 성도들이 당한 수난을 생각하기를 그치라. 그대는 아직도 피를 흘릴 정도로 저항하지는 않았다(히브리서 12:4). 온갖 수난을 다 겪고 극심한 시험과 고통을 당하고 온갖 시련을 겪은 사람들에게 비교하면 그대가 겪는 고통은 실로 보잘것없는 것이다(히브리서 11:37). 그러니 그대는 남들이 당하는 심한 고통을 생각함으로써, 그대가 당하는 극히 사소한 고통을 쉽게 견딜 수 있다. 혹시 그대가 당하는 고통이 아주 보잘것없는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그대의 인내가 부족한 것이 아닌지를 반성하라. 여하튼 그대가 당하는 고통이 작든 크든 그 모든 고통을 참도록 노력하라.

그대가 고통을 많이 겪으면 겪을수록 그대는 더욱 현명한 행동을 하게 되고 더 큰 보상을 받으리라. 마음가짐과 관련된 습관을 고통을 참아 낼 준비를 부지런히 하면 고통을 말하지 말라. '나는 저런 사람들이 저지른 일을 참을 수 없거니와 이런 일은 굳이 내가 참을 일도 아니다. 왜냐하면 저 사람들이 저지른 일을 참을 수 없거나와 이런 일은 굳이 내가 참을 일도 아니다. 왜냐하면 저 사람들은 나에게 큰 잘못을 범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로써 나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우라면 나는 기꺼이 참겠고 또 그런 사람에게서 비롯된 일도 참아 내겠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즉, 인내의 덕을 조금도 생각지 않고 인내의 보상도 전혀 고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범한 잘못을 너무 꼬치꼬치 생각하는 것은 미련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고통을 받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만 고통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은 참된 참된 인내심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다. 참된 인내심을 지닌 사람은 자기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을 개의치 않는다. 이를테면 자기의 상사, 동료, 부하, 착한 사람과 성인, 그리고 그런 자격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참다운 인내의 덕을 지닌 사람은 온갖 피조물로부터 분별없이 많은 고통을 당할지라도, 그런 고통을 모두 하나님께서 내리신 것으로 여겨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고통을 커다란 은총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한, 참기 어려운 고통이든 아무리 작은 고통이든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참는다면 그것은 반드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만약 그대가 승리를 원한다면, 언제나 싸울 준비를 하라. 싸우지 않고는 인내의 면류관을 얻지 못한다(디모데후서 2:3-5). 그대가 고통을 기꺼이 참으려 하지 않는다면 면류관 쓰기를 거절하는 것이다. 만약 그대가 면류관을 쓰고자 한다면 용맹하게 싸우고 꿋꿋하게 참으라. 또한 노고 없이는 안식을  취할 수 없고, 투쟁 없이는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오 주님, 본성으로는 그런 성품을 지닐 수 없사오니 주님의 은혜로 내가 그런 성품을 지닐 수 있게 하소서. 주님도 아시는 것처럼 나는 작은 환난에 부딪혀도 참지 못하고 금방 쓰러져 버립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나로 하여금 온갖 환난의 고통이라도 기꺼이 참아 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을 위하여 참고 근심하는 것은 곧 내 영혼에도 아주 유익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