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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헌법에서 보는 예배 모범

예림의집 2019. 9. 7. 14:42

교단 헌법에서 보는 예배 모범


제1장 주일을 거룩히 지킬 것

1. 주일을 기억하는 것은 사람의 당연한 의무이니(행 20:7, 고전 16:2, 계 1:10), 엿새 동안 육신의 모든 사업을 계획성 있게 경영함으로 성경에 가르친바 주일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없게 할 것이다(출 20:8-11).

2. 주일에 사용될 식품과 기타 필요로 하는 것도 그전에 미리 준비하고, 이 날에는 가족이나 고용인으로 하여금 공동 예배에 참석하는 일과 주일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되지 않도록 배려함이 옳다.

3. 주일 아침에는 개인으로나 가정적으로 자기와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되 특히 지교회 목사의 말씀 사역이 은혜로운 봉사가 되기 위하여 기도하고(엡 6:19), 공동 예배 행사에 하나님과 교통하는 은혜가 임하기 위해 기도할 것이다.

4. 경건한 태도로 공동 예배를 마친 후에 이날 남은 시간은 신령한 일과 사랑을 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니, 곧 묵상 기도와 성경 읽기와 성경 문답과 신앙 문제의 상담과 찬송함과 병자를 방문함과 구제함과 전도함이다.

5. 이 날에는 종일토록 거룩히 안식하고 다만 부득이한 일이나 자비를 베푸는 일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영리(營利)를 위한 일이나 육신의 쾌락은 폐할 것이다(출 20:10, 사 58:13).


제2장 교회 회집과 예배 석상에서의 신자들의 행위

1. 예배 시에는 회중이 준비된 심령으로 모여 어떤 이유로든지 거룩한 규례를 행하는 데서 빠지지 말 것이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2. 예배를 위한 모임에 신자들은 단정한 옷차림과 경건한 태도로 참여해야 되나니, 그들은 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는 정한 시간 전에 참석하여 끝까지 참여함이 옳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엄위를 의식하면서 자기들의 무가치를 느껴야 한다.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과 받아 주심을 간구해야 하며, 인도자의 읽는 말씀 외에 다른 것에 주목하지 말 것이며, 더욱이 귓속말이나 상담이나 인사하는 것도 삼가야 하며, 강단 외에 다른 것을 주의해 본다든지, 졸든지, 그밖에 경건치 않은 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예배식에 들어온 뒤에는 사적으로 어떤 예배 행위를 따로 취하는 것도 자제해야 되며, 어린아이들은(예배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에 있어서) 부모가 데리고 있음이 좋으니, 한 가족이 예배석에 같이 모여 있는 것이 마땅하다.

3. 예배시간은 주로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긴장된 기회이다. 전도서 5:1-2에 말하기를,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라고 한다.

하박국 2:20에 말하기를,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하였고, 스가랴 2:13에 말하기를, "무릇 혈기 있는 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라고 하였다. 이 두 구절은 구약의 말씀이지만 신약의 말씀도 예배 석상의 질서를 명한다. 고린도전서 14:40에 말하기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라고 한다. 여기 "적당하게"라는 헬라어 원어는 '합당하게', 혹은 '존경스럽게'란 뜻을 가진다. 이것은 규모 있게 행함을 가리킨다.


제3장 공예배 시에 설교 본문 이외의 성경봉독

1. 회중 가운데서 성경을 봉독함은 공예배 순서의 한 부분이다(느 8:1-3). 이것은 설교 본문 봉독과는 달리 회중의 성경 지식의 자라남을 목적한 것으로서 성경 어느 부분을 매주 얼마씩 계속 읽어 가도록 함이다. 그 읽는 분량에 있어서는 예배시간에 맞추어 적절히 정할 것이다.

2. 봉독할 성경은 신구약 성경이고(가경은 제외됨), 가장 잘 번역된 한글 성경으로써 분명히 읽음으로 온 회중으로 하여금 잘 알도록 해야 된다.

3. 낭독자는 성경책만 들여다보고 읽을 것이 아니라, 머리를 들고 회중을 가끔 주목하기도 하면서 알아듣도록 분명히 읽어야 된다. 이처럼 정신 차려서 성경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이 복을 받는다(계 1:3).

4. 예배 순서에 있어서 설교 본문과 별도로 가지는 성경봉독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어 왔다. 고대 교회는 이 순서를 중요시하였으니 그 이유는, 회중에게 성경전서를 골고루 알도록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제4장 시(詩)와 찬송

1. 거룩한 음악이 예배에 사용된 것은 성경에 있는 사실이다.

(1) 이스라엘의 출애굽 운동과 또는 광야 여행 때에 나타남(출 15:1-21, 민 21:17, 신 32:1-43).

(2) 예루살렘에서 예배할 때에 나타남(삼하 6:5, 대하 5:11-14, 시 150:1-5).

(3) 성전이 정화된 때에 나타남(대하 29:25-30).

(4) 둘째 성전이 세워진 때에 나타남(스 3:10-13, 7:7-10).

(5) 예수님이 성만찬을 잡수시던 때에 나타남(마 26:26-30).

(6) 사도 시대의 교회에 나타남(행 2:47, 고전 14:26, 엡 5:19, 골 3:16-17, 히 13:15).


2. 예배당에서 공동으로 시와 찬미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모든 신자의 책임이다. 찬송가에는 성경에 합한 말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언사가 사용되어야 한다(엡 5:19).


3.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를 부를 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자들이 그 부르는 찬송의 뜻을 깨닫고 은혜롭게 찬송하여 진정으로 하나님을 상대한 찬송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온 교우들이 반드시 찬송책을 준비하여 함께 찬송하는 것이 마땅하다.


4. 공식 예배 때에 찬송하는 시간은 목사 혹은 교역자가 조심하여 정할 것이다. 그 시간을 적절히 배정하여 교인 전체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는 순서를 통하여 귀한 은혜를 받도록 함이 중요하다.


5. 교회가 찬송가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교역자는

(1) 교인으로 하여금 은혜로운 찬송가를 반복하여 부르게 함으로 그 가사를 익히도록 하고, 그 가사의 뜻도 깨닫게 해야 됨.

(2) 교인들에게 곡조도 가르쳐서 그들로 하여금 찬송가를 바로 부르도록 훈련시켜야 됨.

(3) 찬송 부르는 기회에 교인에게 실생활의 성화(聖化)를 격려해야 된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아름다운 찬송은 일상생활에서 신앙을 지켜 경건하게 사는 자의 거짓되지 않은 입술의 찬송이다.


제5장 공(公) 예배 시의 기도


1. 기 원

기원은 짧아야 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인도자는 언제나 강단에 나아가기 전에 시간을 내어 미리 이런 기도를 준비해야 된다.


2. 공식 기도

찬송과 설교 어간에 드리는 기도는 공식 기도이다. 이것이 교회 공동체의 간구인 만큼 기도자는 모든 공적인 사항들을 들어 구해야 된다. 기도자는 여러 날 전부터 기도 건들을 생각해 두어야 하며, 그 표현들도 성경적으로 준비해야 된다. 사욕을 위한 기도는 금물이다(약 4:2-3)

공식기 도는 비교적 짧아야 되지만 그 간구의 내용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한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구하고, 교회의 성장, 순결, 화평, 그리고 교우들 중 병자들을 위한 간구와 세계 인류의 회개, 선교사업의 확장, 환난 당한 자들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이다.

(1) 영광 돌림: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성을 송영함인데 성경에 나타난 내용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라고 한 말씀(딤전 1:17)과 같은 것이다. 송영의 기도는 특별히 계시록에 많다(계 4:8,11, 5:12,13, 7:12, 11:17, 15:3-4). 실생활에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낮출수록 하나님은 높임이 되고 송영을 받으신다.

(2) 감사함: 감 사건들을 생각해 찾으라는 것이 성경의 말씀이다. 고린도전서 4:7에 말하기를,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라고 한다. 여기서 지적하는 것은, 보통 은혜와 특수 은혜와 영적 은혜와 기타 어떤 은혜든지 총칭한다. 특별히 우리는 그리스도를 인하여 감사해야 된다(고후 9:15).

(3) 자복함: 기도자 자신이 그 현재의 교회, 혹은 교계의 죄와 허물을 통찰함으로 겸손히 고백해야 한다. 기도할 때에 특히 주의할 것은 어느 개인의 실수를 의식하고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공식 기도의 언사는 결코 직접 간접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더욱이 회개의 기도는 그 기도자 자신을 포함시켜 "우리"라는 대명사로 말하는 것이 건덕상 유익하다. 남들의 죄에 대하여 "나"자신도 연대적 책임을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 예를 들면, 다니엘의 기도(단 9:3-19)에 "우리"란 말이 대략 27회나 나온다. 그 기도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자복하는 것인데, 다니엘은 그 죄악에 대하여 연대 책임을 진 것이다. 잠언 28:13에 말하기를,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