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죄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한일서 3:4-9).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성경 해석에 큰 난점으로 여기고 있는 구절에 해당됩니다. 특히 6절에 나온 말씀이 그렇습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 하지 아니하나니 범죄 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 들은 죄도 없고 죄도 범할 수 없는 완벽한 인간이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나오게 됩니다.
1. 그리스도인은 범죄치 않는가?
우리는 이 말씀을 풀이하기에 앞서 먼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알 것은 우리가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을 별도로 분리하여 해석할 때에는 모순된 구절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고 의를 얻는 일에 있어서 요 1:12절이나 롬 10:9절, 롬 3:23절 말씀을 보면 구원을 얻는 일에는 행함이나 의로움의 행실이 필요 없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말씀을 보면 행함이 믿음에 앞서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약 2:14절, 26절, 23-25절 등, 아브라함과 라합은 믿음으로가 아니라 행함으로 그 의를 얻은 것처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 1:4절에서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고 말씀해 줍니다. 그런데 계 21:1절에서는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도다’고 했습니다.
에스겔 18:4절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범죄 한 그 영혼이 죽으리라’는 말씀을 육체의 죽음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 10:28절에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엄연히 구분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어느 한 구절을 딱 잘라 독립시켜 해석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대개 이단의 무리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성경을 찾아가면서 마음이 약한 그리스도인 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39절에 있는 말씀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증거는 성경 어느 한 권, 한 구절이나 장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전체가 주님을 증거하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 전체적인 말씀에 비취어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2. 6절과 9절에 나타난 말씀
6절이나 9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인 들은 전혀 죄를 지어서는 안되며 죄를 범하면 마귀에게 속한 자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이 말씀을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1:8절이나 10절 말씀은 아무 의미도 부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서신에 이토록 모순된 말씀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회개란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이 말씀은 불신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범죄 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하여 두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들도 죄인이란 사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법적 선언이고 실제적으로는 구원받은 후에도 죄를 짓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우리는 죄인인 것입니다. 이 말은 죄의 종이란 뜻이 아니라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이상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죄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이 회개는 구원을 위한 회개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생활에 나타난 죄에 대한 회개로 이 회개를 통해서 깨끗함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한 가지 사실은 그리스도인은 죄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의를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완전한 의의 소유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4절 이하에 나오는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죄를 회개하여 버리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죄에 동참하므로 죄의 종의 자리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사람들의 죄는 마귀에 속한 죄요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를 힘입을 수 없는 죄임으로 이런 죄는 마땅히 정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5절과 8절 말씀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없이 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로 완전히 거룩한 의인으로 만들어 육신적으로도 죄를 범할 수 없게 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용서하심으로 없이 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죄도 용서해 주심으로 없이 하시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음에 8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난 것은 마귀를 멸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은 십자가로 율법의 정죄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결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사람입니다. 다시는 죄의 종의 멍에를 멜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처럼 거룩함을 따라야 하며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통회하는 겸손한 심령으로 회개하는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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