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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욕망, 집착이 경외를 앞선다

예림의집 2019. 5. 31. 19:55

나이가 들수록 욕망, 집착이 경외를 앞선다


나이가 들면 하나님을 더 사랑할 줄 알았습니다. 겸손함으로 지체를 더 사랑하고 교회를 더 사랑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랑은커녕 집착만 자라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믿음이 더 자랄 줄 알았는데, 주님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뿐입니다. 자녀들이 우상이 되어 갑니다. 많은 것을 아까워합니다. 심지어 삶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져서 이제는 하나님께 드리려는 목록보다 요구하는 목록만 늘어갑니다.

"주님, 당신을 경외합니다"라는 고백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사로서 설교 때마다 하나님을 언급하며 침 튀기며 하나님의 율례를 강조하지만, 일상에서는 '이 정도는 어겨도 되겠지'하며 은근슬쩍 하나님의 법을 내 편의대로 바꿉니다. 그러고도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당장 아무 일도 없으니 점점 대담해집니다. 경외가 사라지면 순종이 사라집니다. 순종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외감이 가득할 때는 말씀을 들을 때 '지금'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듣습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희미해지면 설렁설렁 말씀 읽고 건성으로 응답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타락한 본성으로 돌아가려는 속사람을 창조주의 뜻과 권위에 복종시키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오히려 창조주를 내 욕망대로 이용하려 합니다. 안으로든 밖으로든 마음의 변화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원위에 대한 복종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속사람의 변화로 말미암는 복종, 이것이 경외입니다.

하나의 단어에 대한 깊은 묵상은 본문에 집중하는 능력과 본문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줍니다. 설교자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에 의문을 품고 본문을 찾아가며 재구성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야곱'하면 '사기꾼"을 떠올립니다. 성경 인물 중에서 가장 억울하게 오해받는 이가 있다면 단연코 야곱일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사람들은 야곱을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에 속이는 자로 묘사합니다. 정작 가룟 유다는 잘 떠올리거나 언급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