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로새서 1:1-14).

함께 읽은 골로새서 1:1-14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 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합당히 행하여 선한 일에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한절 한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1-2절은 "문안인사"입니다. 바울은 다른 서신서와 마찬가지로 발신자, 수신자, 수신자에 대한 사도적 축도를 통해 공식적인 문안인사로 서신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소개된 "디모데"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 사랑받은 자"입니다. 그는 헬라인 아버지와 경건한 우대인 어머니 유니게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때 동행했고, 바울의 유능한 협력자로 복음 사역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축도는 바울이 그의 대부분의 서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축도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② 3절.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본 구절은 바울이 늘 골로새 교인들을 위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음을 시사합니다.

③ 4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이란 바울이 감사하게 된 첫 번째 이유로 신앙인의 제 일 요소인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성에 대한 확신", "변함없는 신뢰"를 가리킵니다.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은 바울이 감사하는 두 번째 이유로 신앙인의 제 이 요소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아울러 형제에 대한 사랑을 함께 가질 때 비로소 온전한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게 됩니다. 따라서 믿음과 사랑은 항상 동행합니다.

④ 5절,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은 바울이 감사하게 된 세 번째 이유로, 신앙인의 제삼 요소입니다. 사실 믿음과 사랑이 아무리 풍성하다 하더라도 소망이 없다면 한낱 도덕적인 선함이나 현실적 수양 상태에 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 가지를 항상 강조하셨고(마태복음 6:30; 마가복음 5:36; 요한복음 13:34), 바울 역시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⑤ 6절, "복음은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복음이 에바브로를 통해서 골로새 지역에 폭넓게 선포되었고, 그것을 골로새 성도들이 주의를 기울여 들었을 뿐 아니라 받아들였음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라 "복음"을 의미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얻는 길을 제시해 준다는 면에서 그 자체로 하나님의 은혜가 분명합니다.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라는 구절은 복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복음은 비단 골로새 교회뿐만 아니라 온 천하에 전파되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⑥ 7절,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의 설립자입니다. 그는 골로새에 갈 수 없는 바울을 대신하여 골로새에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⑦ 9절,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여기서부터 12절까지는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의 중보 기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당시 골로새 교회 내에는 영지주의를 비롯한 신비주의적인 이단 사상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이를 복음과 구별하여 논리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⑧ 10절, "주께 합당히 행하여 기쁘시게 하고" 본절에서부터 12절 까지는 성도들의 생활과 관련된 기도로 그 기본 원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합당히"는 "칭찬받을 만하게", "당연히 보답할 만하게", "경건하게"란 의미입니다.

⑨ 11절,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모든 속성에서 나오는 능력으로 성도들을 더욱 능력 잇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영광"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의 속성의 종합적 표현입니다. 즉 태양의 일곱 가지 색이 합하여 빛이 되듯이 하나님의 속성인 전지, 전능, 사랑, 거룩, 편재 등이 합하여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⑩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흑암의 권세는 "사단의 권세"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흑암은 앞의 절의 빛과 대조됩니다. 즉 사단이 지배하는 세계를 가리킵니다. "옮기셨으니"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우리를 죽은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셨으며 아들의 자리까지 앉혀주신 것입니다.

⑪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종된 자들을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죄의 값을 치르고 죄의 종된 자들을 해방시키사 자유케 하심은 물론 당신의 양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로마서 3:24, 25, 8:15).

골로새서는 4장으로 된 짧은 바울의 서신이지만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완전성"을 탁월하게 부각시킨 서신입니다. 골로새서를 전체적으로 보시면서 오늘 묵상한 부분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