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종교적 권력에 오염됨이란?

예림의집 2019. 3. 18. 12:10

종교적 권력에 오염됨이란?


경제적 정치적 권력보다 더 나쁜 것이 있다. 그것은 종교 권력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바라보실 때 우실 뿐 아니라 분노하실 것이다. 기도하고, 찬양 드리고, 하나님을 “주여, 주여!”라고 부르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 권력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이사야서 29:13).

가장 교활하고, 분열을 일으키며 상처를 주는 권력은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사용되는 권력이다. 나는 ‘종교 때문에 상처받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당황하게 된다. 목사나 신부의 불친절하고 정죄하는 듯한 한마디, 어느 특정한 생활 방식에 대한 교회의 비판적인 언사에 대해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사랑의 표현을 기대했을 때, 권력이 사용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헨리 나웬,<영성의 길>에서 -


주님 주신 일상에 충실하고 온전히 주님만을 높이지 않으면 저 역시 어느새 같잖은 멋에 빠져 주님께 아픔을 드리는 못된 존재가 됩니다. 주님, 제가 늘 겸손하고 정직하며 주님만 높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한복음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