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목회신학

바울의 변화와 극적인 소명

예림의집 2019. 2. 28. 15:25

바울의 변화와 극적인 소명


그런데 다메섹 가까이 왔을 때 상상도 못할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환한 빛이 그의 주위를 비췄습니다. 사울은 크게 놀라서 땅에 엎드려지고 말았습니다. 하늘로부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울은 눈을 들지 못하고 엎드러진 채 "주님 당신은 도대체 누구이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어서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가라. 그러하면 앞으로 네가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으리라." 이는 하나님의 극적인 부르심입니다.

그 후 바울은 땅에서 일어났으나 앞을 볼 수 없고 주위를 분별할 수 없어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일은 바울의 전 생애를 통해 꼭 한번 있었던 최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바울에게 안으로 밖으로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으로는 회심의 기회가 되었고, 밖으로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기독교 박해의 선봉자였던 바우링 변하여 기독교를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시키는 데 위대한 공헌의 기회가 됐습니다.

이 서건은 먼저 바울의 기존 의식, 즉 그의 우월감 엘리트 의식을 산산이 깨트려 버렸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한 번도 자기의 존재를 추하고 비참하고 부끄럽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의 음성을 듣는 순간부터 새로운 인식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때부터 비로소 자기의 추한 마음, 교만한 마음, 자기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인간의 위선과 가면을 완전히 폭로하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았고, 또한 인간의 모든 흉악한 죄를 용서하시는 사라으이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분만 아니라 지금까지 천하게 여겼던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자신을 죄인의 괴수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선민의 자랑, 학문의 자랑, 신분의 자랑, 율법의 자랑은 산산이 깨지고 이런 것을 자랑하던 자신을 만물의 찌꺼기로 평가 절하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가치관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의 인생관, 종교관 등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