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②
또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심과 구속 사역의 완결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부활하고 승천하신 하나님께서는 그가 세운 나라에 왕으로 등극하여 친히 그 나라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교회는 새 언약 백성의 회집이므로 그리스도께서 그 회집의 왕으로 등극하여 그 회집을 친히 다스리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 위에 시작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옛 언약의 성취로 이루어진 것이며, 타락한 창조를 구원하고 그것을 영광스럽게 한 실제로서 존재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의 회집을 지칭하는 교회보다 훨씬 광대합니다. 그리스도의 왕권 아래 있는 교회에 그리스도는 천국의 열쇠를 맡기셨고, 교회에는 하나님 나라를 섬겨야 할 책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영광을 위해 세워진 도구입니다.
교회는 중생하였으나 여전히 성화의 과정에 있는 새 언약 백성들의 회집이므로 성령의 사역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성령을 주셔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며, 진리로 인도하며, 성령의 검으로 무장시키며, 성령의 각종 은사로 교회를 충만하게 채우시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게 하십니다. 성령은 교회를 사로잡으며, 교회는 성령의 사역 아래 놓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성령과 교회가 지속적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성령은 교회를 충만하게 하며 영광스럽게 합니다.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의 회집으로서의 교회, 그리스도의 나라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하나님의 전으로서의 교회는 영원하며, 천상적이면서도 지상적이며, 영적이면서도 물질적이며, 불가견적이면서도 가견적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결국 하나밖에 없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회집을 형성하셨고, 그리스도의 몸과 나라는 하나밖에 없으며, 하나님의 성전 역시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주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지역과 민족과 역사와 언어와 인종과 성별을 초월하여 세워졌습니다. 지상에 세워진 많은 교회는 교단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한 교회의 지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신앙 고백의 차이와 신앙 표현의 차이, 지역과 언어의 차이 등으로 많은 교회가 세워져 있고 이들 교회들이 교단을 형성하고 있으나, 그 교회들은 시간적으로 하나의 교회를 형성하는 데 진력해야 하며, 그리스도를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면서 역동적으로 하나님 됨을 추구해야 합니다. 개혁신학은 세계교회 협의회가 추구하는 방식인 정치적 하나 됨의 에쿠메니컬 운동을 배격하나, 하나님의 유일한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에 입각하여 신학과 신항 고백을 통일하면서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경적 교회의 하나 됨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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