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신약신학

예수님과 두 부류의 사람들

예림의집 2019. 2. 21. 16:30

예수님과 두 부류의 사람들


공관복음이라 불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사이에는 몇 가지 구별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공관복음서를 읽어 본 살마들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거부당하는 모습들에 주목합니다. 이 주제는 공관복음서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공관복음서가 이런 관점을 보여주는 이유는 그것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세대들을 위해 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복음서를 예수님의 당대 세대가 아니라 그 후 세대를 위해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거나 직접적인 친교를 맺지 못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 세대에게 예수님이 유대인들에 의해 거부당했지만 결국에는 인정받았음을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무론 요한도 예수님이 세상 사람들에 의해 거부당하셨다는 점에 대해 가슴 아파했습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들에 의해 공격을 당했고 내쫓김을 당사셨는데 이처럼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것은 시기와 질투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로마에서 온 총독 빌라도도 유대인들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겼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과 학자와 지도자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천민이거나 중산층의 사람들 그리고 윤리적으로 비판받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에서는 로마의 고위 관리나 사마리아인, 또는 이방인들도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논쟁을 벌이면서 예수님을 인정했지만, 그들이 주님을 위해 희생과 고난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군중은 예수님 앞에서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한 부류는 아버지의 순수한 사랑을 증언하기 위해 세상에 조용히 내려오신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다른 부류는 비록 소수였지만 사회적 권력을 쥔 자들이었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님을 통해 연약한 믿음이 더욱 강해지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하게 보고 만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었으며 영원한 사랑이었습니다. 이렇듯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이야기에 감동한 수많은 군중들의 참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