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점괘가 아니다.
성공인가 실패인가? 장수했는가 단명했는가? 가문을 빛낸 후손이 있는가 없는가?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 이들이 얻는 거라곤 단언컨대 '헛것'입니다. 성경은 인생을 선공과 실패라는 잣대로 재단하지 않습니다. 수명의 길고 짧음으로 평가하지도 않습니다. 더욱이 이름난 자식이 있고 없음으로 그 부모의 삶이 하나님께 인정받았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다윗 같은 신실한 어버이 밑에서 솔로몬 같은 천하의 바람둥이가 나오고, 사무엘 같은 건국의 아버지 밑에서 망나니 같은 자식들이 성장하기도 합니다.
성공의 비결을 찾기 위해 읽는 이들에게 성경은 한낱 '성공 지침서', '성공 안내서'로 전락합니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은 구원의 여정이 아니라 성공과 번영의 지름길입니다. 성공 비법을 얻으려는 기복적 자세로 성경을 읽는 이들일수록 대체로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확인시켜주는 명확한 '시그널'이니 '표지'를 찾기 마련입니다. 말이 좋아 시그널이지, 사실상 점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점괘 같은 시그널이나 표지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안내자'를 소개할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사는 삶은 언제나 '안내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요구합니다. 구원의 여정이 우리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도록 초청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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