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믿음의 소원을 깨우는 것
마가복음 10:46:52
사람은 누구나 믿음의 소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누구나 믿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말입니다. 어둠 속에 사는 이웃도 밝은 내일을 믿고자 합니다. 가난 속에 사는 이웃도 풍요한 내일의 삶을 믿고자 합니다. 실패를 거듭하는 이웃도 성공하는 내일을 믿고자 합니다. 병약한 이웃도 건강이 회복된 내일을 믿고자 합니다.
우리 중에는 그런 내일을 말하는 이웃들을 좌절시키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믿음의 소원을 늘 격려하며 일깨우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치료자 혹은 상담자라고 부릅니다. 경청은 이런 믿음의 소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일깨우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돈을 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전문가를 찾아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 것입니다.
본문의 주인공 맹인도 얼마나 눈을 떠보고 싶은 믿음의 소원을 갖고 살아왔겠습니까? 예수님은 이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마가복음 10:52). "너는 어차피 볼 수 없는 운명이니까 포기하라"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이 절망의 도구가 아닌 희망의 도구이기를 원하셨습니다. 좌절의 도구가 아닌 재기의 도구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치료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본문 53절에 보면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라고 했습니다. 경청이 그를 예수의 제자가 되게 한 것입니다. 경청이 그의 눈을 연 것입니다. 경청이 그의 잠자던 믿음을 일깨워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한 것입니다. 경청이 그에게 기적의 삶을 선물한 것입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책 조신영 님과 박현찬 님의 책 「경청」을 익어보셨습니까? 주인공 이토벤은 별거 중인 아내와 발달장애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평소에 그는 "알았다"라는 말을 달고 살며 자기 편한 대로만 모든 것을 이해하고 결정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구조조정을 당하고, 가까스로 자신의 마지막 꾀로 얻어 낸 악기 대리점을 개점하게 되는데 바로 그 당일 그는 어지럼증으로 쓰러집니다.
그러나 그가 씨름해야 할 더 심각한 병은 남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이토벤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결심합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자기가 근무하던 악기 제조 공장에 들어가 청력 장애인으로 멸시받으며 바이올린 제작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가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배운 더 소중한 것은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유언적 메시지는 "이청득심(以聽得心). 곧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카라 로렌스라는 분의 말을 이 메시지의 결론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준 충고를 기억하지 못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들의 말을 경청해 준 것은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할수록 예수님이 깊이 경험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분은 언제나 우리에게 귀 기울여 우리의 기도를 경청하는 분이심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경청의 습관을 사모하십시오. 경청을 날마다 지속적으로 연습하십시오. 경청 습관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경청의 기적을 경험하는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지금 누군가 당신의 아픔의 이야기를 경청해 줄 분이 필요합니까? 본문의 앞 못 보던 맹인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를 불러 보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쳐 보십시오. 그분의 머물러 서심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분이 들으십니다. 그분이 희망이십니다. 그분이 구원이십니다. 그분의 이름은 구원자 예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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