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심화반

이웃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

예림의집 2019. 1. 2. 16:10

이웃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


우리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경영 컨설턴트였던 피터 드리커는 "의사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일찍이 심리학자들은 이런 작업을 가리켜 "제3의 귀로 듣는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상대방은 표면적으로는 나를 공격하고 비난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심층적으로는 나에게 도움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웃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바로 제3의 귀입니다. 상대방이 아직도 스스로의 마음을 열기를 두려워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거든 상대방이 마음을 열도록 그 마음의 이야기에 공감해 보십시오. 아니면, 상대의 이야기를 내가 경청하고 있다는 신호로 그의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반복해보십시오. 심리학자들은 그것을 '공감적 경청' 혹은 '반영적 경청'이라고 부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주목해 보십시오.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요한복음 4:9)라고 시비를 겁니다. 여기서 물을 준다니 내 조상 야곱보다 당신이 더 위대하냐(요한복음 4:12)며 조상 얘기까지 꺼냅니다. 이때 예수님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반응은 "싫으면 관두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끈질기게 그녀의 말을 경청합니다. 그러자 마침내 이 여인은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요한복음 4:15)라며 도움을 호소하지 않습니까?

상대의 마음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거든 예수님처럼 단순한 질문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본문 51절을 읽어 보십시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그러자 맹인이 진심을 토로하지 않습니까?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그렇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 드리면 좋겠습니까?" 하는 이 단순한 질문만 잘 연습해도 마음을 열 준비가 된 수많은 상처 받은 이웃들이 줄지어 우리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경청은 이웃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ε♡з성경공부반...♡з > 심화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자 사랑   (0) 2019.01.30
이웃의 믿음의 소원을 깨우는 것   (0) 2019.01.23
머물러 이웃에게 집중하는 것  (0) 2018.11.13
경청, 마음의 눈과 귀  (0) 2018.11.01
터치의 결과  (0) 20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