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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림의집 2019. 1. 23. 01:38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8:27-9:1).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갈 때에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신 후에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27-29절).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물으신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가이사랴 빌립보는 구약시대부터 이교도들이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믿는 이방 신들의 신전이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물으심으로 그들이 따르는 예수님 자신이 다른 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제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단지 예수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는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실 길을 제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34절).

즉,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은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는 확신을 통한 순종의 도를 가르치시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으로 믿음이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란 예수님께서 가셨던 그 길이 생명의 길임을 확신하고 고난의 길이라도 기꺼이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자신이 장차 고난받으실 것을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가실 “고난의 길 위에서”제자들을 향해 “너희도 고난의 길을 갈 수 있느냐?”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이러한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것은 분명 죽음의 길이며 실패의 길입니다. 베드로 또한, 예수님의 물음에 “주는 그리스도이시니이다.”라고 신앙 고백을 하였지만(29절), 죽임을 당하실 것이라는 말씀에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였습니다(32절). 예수님께서는 분명 제자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가르치셨지만, 임박하게 다가올 죽음이라는 상황은 “다시 살아날 예수님”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31절).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제시하신 길은 죽음으로 끝나는 길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영생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사람의 일은 ‘세상에서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신앙을 고백한 성도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리와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며 구원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35절). 예수님의 말씀은 역설적입니다. 목숨을 버려야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말씀을 하신 것은, 육체의 목숨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이라는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얻었던 천하가 아무 의미도 없게 됩니다(36절). 자기 목숨을 주고 천하를 바꾸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즐거움과 쾌락을 위해서 ‘영원한 생명’을 바꾸려 하는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실상으로 임하는 것을 죽기 전에 볼 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9:1). 그때에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라 여기고 살았던 사람들은 심판을 통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38절).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는 육체적인 죽음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사명’이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가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단지 지식적으로만 아는대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께서 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따라가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죽음 같으나 생명의 길이요, 영원한 아버지의 영광으로 들어가는 길임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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